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다는 것은 온 가족에게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정말 힘든 일이에요.
처음엔 남편이 너무 아파해서 잠을 못이루고 마약성 진통제까지 처방받아 버티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폐암에 대해 알면 알 수록 너무 무서운 병이라서 매일 근심 걱정으로 지냈답니다.
지금 타그리소 7개월 복용중...
덕분에 남편은 통증 하나 없이 기적같이 일상을 회복해서 너무 잘 지내고있어요.
내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알 수 록 걱정이 많긴 한데...
내성이 오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이 또다시 힘들게 하지만
눈앞에 있는 상황에만 집중하면서 앞서 걱정 하지 않기로 했어요~
주치의 선생님의 처방을 믿고 따르면서 개인적으로 더 조사하면서 치료한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비소세포 폐암 중 가장 많은 유전자 변이가 보이는 EGFR 돌연변이에대해 알아볼까요?
1. EGFR 돌연변이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라고 불리는 EGFR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30~50%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에요.
특히 비흡연자나 동양인에게서 발생률이 높고, 이 돌연변이는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지요.
EGFR 표적 치료제는 이러한 돌연변이를 억제해 암의 진행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비소세포 폐암을 진단 받았다고 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게 아니에요.
독성항암이 아닌 표적치료를 할 수 있다면 말 그대로 그 표적이 무엇인지 먼저 찾아내야해요.
유전자 변이 검사를 해서 EGFR 변이가 나왔다면 타그리소, 지오트립, 렉라자 등 경구 복용 약을 처방 할 수 있어요.
1세대, 2세대에 이어 3세대 약으로 타그리소를 처방 받았어요.
2. 대표적인 EGFR 표적 치료제: 타그리소, 지오트립, 이레사
(1) 타그리소 (Osimertinib)
-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 세대: 3세대 EGFR TKI(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 특징: 뇌 전이에 효과적이며, 1세대 약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을 크게 연장
- 임상 데이터: FLAURA 임상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18.9개월, 전체 생존기간 38.6개월
- 부작용: 경미한 발진, 설사, 피부 건조, 드물게 심장 독성
(2) 지오트립 (Afatinib)
-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
- 세대: 2세대 EGFR TKI
- 특징: 비소세포폐암의 다양한 EGFR 변이 유형에 반응 가능, 특히 Exon 19 결실과 L858R 변이에 효과적
- 임상 데이터: LUX-Lung 3 연구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11.0개월, 전체 생존기간 28.2개월
- 부작용: 피부 발진, 설사, 구내염 등 비교적 강한 부작용 보고
(3) 이레사 (Gefitinib)
-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 세대: 1세대 EGFR TKI
- 특징: 초기 EGFR 돌연변이 치료제, 약효는 있지만 내성이 빠르게 발생
- 임상 데이터: IPASS 연구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10.2개월, 전체 생존기간 31.8개월
- 부작용: 발진, 설사, 간 수치 상승 등
표적치료제가 아닌 독성항암을 하면 기운도 없고 너무 힘들고 어쩌면 머리도 빠지는 등의 부작용이 많아요.
그런데 타그리소를 복용하는 남편은 오히려 입맛이 더 있고 밥을 얼마나 잘 먹는지...
병원에 입원했던 9개월 전에 비해 살이 많이 쪘어요.
말 안하면 암환자인지 누구도 모를거에요.
3. 타그리소가 더 많이 처방되는 이유
(1) 뇌 전이에 강력한 효과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30%가 처음 진단 시 이미 뇌 전이를 동반합니다.
기존 1, 2세대 약제는 뇌에 약효가 잘 전달되지 않아 방사선 치료가 필요했지만, 타그리소는 뇌를 통과해 직접 암세포에 작용합니다.
(2) 부작용 관리와 환자 편의성
타그리소는 부작용이 경미한 편입니다. 지오트립과 이레사는 피부 발진과 설사 같은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타나, 장기 복용이 필요한 고령 환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3) 의료진의 처방 경험과 안정성 데이터
타그리소는 2015년 FDA 승인을 받은 이후 꾸준히 처방돼 왔으며,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가장 많이 축적된 약제입니다. 의료진들은 오랜 처방 경험과 예측 가능한 부작용 관리가 가능한 타그리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후속 치료 옵션과 임상시험 참여 기회
타그리소는 글로벌 표준 치료제로 인정받아 후속 임상시험 설계 시 '타그리소 치료 실패 환자'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국내 신약인 렉라자(레이저티닙)는 아직 FDA 단독요법 승인을 받지 못해 후속 임상시험 참여 기회가 제한적입니다.
타그리소는 뇌전이에 효과가 좋아서 EGFR유전자 변이가 나오고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게 타그리소 처방을 하시지요.
그래서 다른 1세대, 2세대 약에 비해 3세대 약의 처방이 훨씬 많다고 해요.
타그리소를 복용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죠!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를 억누르고 분열하지 못하게 딱 잡고있는 것 이지 암세포를 완전히 사멸시키진 못하지요...
그래서 약을 복용하면서 암세포를 없애는 면역세포를 더 강하게 만드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는게 꼭 필요해요.
다음에는 면역세포와 관련된 글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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