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EGFR 표적치료제 타그리소 가격·급여·부작용·내성

폐암 환자의 희망, 타그리소

2024년 6월, 남편은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치료를 시작할 수는 없었어요.

예전 방식으로 독성항암을 한다면 바로 할 수 있었지만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지요.

 

유전자변이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길고 막막했던지, 하루하루가 고통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EGFR 유전자 변이 양성.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EGFR 변이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며 뇌전이에도 좋은 3세대 표적치료제 ‘타그리소’를 처방할 수 있다고 하셨죠.
그 순간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릅니다. 지난 글에서 말했듯이 비급여 400만원을 들여서 검사를 한 의미가 있구나!

유전자변이가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그런데, 약값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반년 전까지만 해도 한 달 약값이 무려 600만 원이었더라고요.

놀랍게도 2024년 1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되어 이제는 한 달 약값이 약 28만 원 정도로 줄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반년 전이었다면 그 약을 엄두도 못 냈을지도 모릅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얼마나 감사한지,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타그리소에 대해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는 비소세포 폐암 중 EGFR 변이 치료를 위한 3세대 표적치료제로, 특히 T790M 돌연변이와 뇌 전이에 효과적입니다.

 

타그리소 가격 급여, 비급여

얼마나 다행인지 현재 1차 치료제로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되었어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전에는 타그리소 한박스 28정의 가격이 무려 566만원이었어요.

한달 30일간 약을 먹으려면 600만원의 비용이 필요했죠...

연간 12개월을 계산하면 7200만원 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필요했어요.

 

급여 적용 전 한달에 600만원이 필요했고 한알 가격은 20만원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하루 생명을 연장하는 비용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네요.

급여 적용으로 인해 한알에 약 1만원 정도로 한달에 30만원의 약값으로 비용부담이 확 줄었어요.

 

처음엔 그런 줄도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되고나서는 얼마나 다행인지...

이 약 한알이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요...

한국 의료계와 의료보험은 정말 세계 최고인것 같아요!

 

 

 

 

 

폐암 EGFR 표적치료제 타그리소 부작용

타그리소가 3세대 치료제로 부작용이 정말 적어요.

경구복용을 하는 약이라서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한 알씩 먹기만 하니가 복용방법도 편리하고 

식전 식후 공복 상관 없이 먹을 수 있어요.

기존 항암화학요법은 정상세포까지 다 파괴하지만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만 표적으로 딱 맞춰서 성장을 억제해서 부작용이  매우 적지요.

하지만 약 자체가 매우 독하기때문에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하셨어요.

 

타그리소의 부작용으로는

✔️피부발진, 피부가려움 또는 건조함, 탈모, 설사, 구내염, 피로, 복통, 구토, 메스꺼움, 식욕없음, 어지럼증, 빈혈,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등이 있어요.

사실 이정도의 부작용은 항암주사에 비해서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남편은 이런 부작용들 중 가끔 설사가 있을 뿐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어요.

3세대약이 얼마나 효과가 좋은지 정말 놀라워요.

 

 

 

 

 

ㅏ글

타그리소 내성

특히 1차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와 2차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의 내성 양상이 다르며, 1차 치료 시 EGFR에서 기인한 내성 비율이 낮다고해요. 

그래도 모든 약은 내성을 가져온다고 하쟎아요.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하면 3세대 약이기 때문에 다음 2차 치료제가 없다는 것이 또 걱정이긴 해요.

 

처음 약을 복용한지 두달이 다 되어갈때까지 흉수가 마르지 않아서 응급상황이 발생해서 입원을 한적이 있어요.

주치의 선생님은 10명중 4명에게 약의 효과가 없을 수 있다며 남은 약만 다 먹고 항암주사로 바꿀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땐 정말 얼마나 절망적이었는지...

 

근데 놀랍게도 3개월을 다먹고나니 흉수도 마르고 폐도 조금씩 펴져있는거에요.

교수님이 약이 효과가 있다고 다시 3개월을 처방해주시고 지금까지 계속 먹고있어요.

 

사실 약을 먹으면서도 제발 오랫동안 먹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그래서 약에만 의존 하지말고 건강한 식습관 운동을 통해서 면역력을 올리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폐암에 좋다고 하는건 뭐든 다 해보면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야겠어요!